“데이터 포렌식, 혁신을 선도하는 과학치안...” 경찰청(경찰대학)-한국데이터포렌식학회 공동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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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국장여종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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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은 2월 21일(수) 오후 1시 서울 드래곤시티호텔(한라홀)에서 경찰청(미래치안정책국), 한국데이터포렌식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올해 2월 한국데이터포렌식학회 창립을 기념하여 진행된 첫 번째 학술대회로, 데이터포렌식 분야의 관・산・학 정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학계와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카이스트 정하웅 석좌교수를 포함해 경찰청, 대검찰청 등 정부 부처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영 경찰대학장 직무대리 교무처장은 환영사에서 “과학치안을 주도하는 경찰의 두뇌집단인 경찰대학과 한국데이터포렌식학회가 중심이 되어 데이터 기반 과학치안의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축사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국민의 편리한 일상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각종 변종 사기, 사이버 도박과 같은 신종 범죄의 장이 되기도 한다.”라며, “데이터 관련 기술들을 치안에 접목하는 데이터 치안 협력을 위해 한국데이터포렌식학회가 중심이 되어 집단지성의 정책을 만들어 간다면 데이터 기반의 과학치안을 실현함으로써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굳건히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영상 메시지와 축사자로 나선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강욱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장은 “한국데이터포렌식학회 창립은 공공안전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향한 중대한 첫걸음이며, 데이터 포렌식이라는 새로운 시장과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술․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창출할 것이다.”라고 학회 창립 및 학술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박노섭 한국데이터포렌식학회장은 학술대회 개회사에서 “오늘 학술대회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공공의 이익을 증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의제를 다루게 될 것이다.”라며 “데이터 포렌식과 과학기술이 법 집행과 공공안전, 사회문제 해결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한국데이터포렌식학회가 미래 과학치안 정책과 데이터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개회식 후 정하웅 카이스트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아 “복잡계 네트워크와 데이터사이언스”를 주제로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서 진행된 4개 분과에서 데이터포렌식 전문가 19명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리걸테크 산업’, ‘전세사기 추적 기법: 연결망 분석’, ‘가상자산 부정거래 추적기술’ , ‘112/119 통합의사결정 지원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진행했다.
학술대회 제1 분과에서는 박노섭 한국데이터포렌식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에이아이(AI)연구소 소장이 발제하고 박혜진 한양대학교 교수, 송경우 연세대 교수, 김미영 캐나다 앨버타대학교 교수가 함께 토론했다.
발제자인 안기순 소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리걸테크 산업’등에 대해 발표하면서, 리컬테크산업의 개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법률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현하는 방법 및 법률 인공지능 서비스의 특수성을 설명하였다.
학술대회 제2 분과에서는 전세사기 추적 기법이 다뤄졌다. 강정한 연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염유식 연세대학교 교수가 발제하고 김기훈 ㈜사이람 대표, 국가수사본부 경제범죄수사과 김현수 경정,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정용기 경감이 함께 토론했다.
발제자인 염유식 교수는 “전통적인 수사기법으로는 전세사기를 사전에 탐지하기 어려우며, 사후에라도 사기를 공모한 전체 팀을 추적하기에 한계가 있다.”라며 “전세사기 등과 같이 여러 주체가 드러나지 않게 연결되어 범행을 행하는 경우, 행정 자료에 대한 연관 관계 분석을 통해 범행 주체 사이의 연결을 파악하는 사회연결망 분석 기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